“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지금이 도전할 때입니다"
2018-10-05
방송영상콘텐츠(영상촬영, 편집, 모션그래픽) 양성훈련 – 서*원(좌), 이*정(우) 훈련생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 : "누나가 먼저 할래요?"
이 : "저는 이*정이고, 나이는... 82년생이에요. 공예디자인을 전공했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다 보니 경력도 좀 있어요. 유치원 선생님도 했었고, 스튜디오에서도 일 했었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 성격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하고봐야 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요."
서 : "공예 전공 했었어요?"
이 : "공예 말고 공예 디.자.인"
서 : "아! 저는 서*원이고요. 나이는 올해 스물여덟 살입니다. 그리고 전공은 광고홍보학이었어요. 경력은 저도 누나처럼 대학생 때 다양하게 많이 해봤는데, 문화기획과 광고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었고, 특히 관심이 많았던 문화공연기획 분야에서 인턴 경력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Q2-1 이*정님은 전공과 다르게 스튜디오에서 일했던 경력도 있으시고, 이번에는 방송영상 분야를 배우셨는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 : "제가 여기 입학하기 바로 전에는 유치원에서 몇 년 동안 일을 했었어요. 그러다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국에는 일을 그만 뒀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갔다가, 그때 마침 한국IT아카데미의 포스터를 보게 됐어요. 뭘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본 건 아니었지만, 거기 포스터에서 설명하고 있는 방송영상 과정이 눈에 띄더라고요. 방송영상이 어디서 배우기가 쉬운 내용은 아니잖아요. 사실 제가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도 좋아하고, 특히 뮤직비디오처럼 예쁜 영상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기 때문에 관심이 더 갔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 어떤 내용인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는데 날짜도 딱 한 달 뒤부터 시작하는 과정이 있더라고요. 뭔가 딱 딱 맞아 떨어지는 게 ‘이거 나를 위한 거구나!’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뭔가를 카메라에 예쁘게 담아주는 걸 좋아하기도 하는데다가, 기획하는 것도 되게 재미있어 하거든요. 유치원에서도 ‘테마 놀이’ 같은 프로젝트를 많이 해왔기도 하고요. 무언가 기획하는 것을 더 배워보고 싶었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기술도 배워보고 싶어서 그때 바로 수강을 신청했었습니다."
Q2-2 서*원님은 방송영상과 관련이 있는 광고홍보학 전공자임에도 방송영상콘텐츠 과정을 배우셨는데, 이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서 : "가장 큰 계기는 제 전공과 이 과정이 가지고 있던 차이점 때문인데요. 광고는 보통 기획을 해서 거기에 맞는 영상을 표현하고, 마케팅의 목적에 맞게 그 결과물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광고학들이 다들 기획까지만 배워요. 저도 그랬고요. 그러니까 ‘기획-촬영-편집’ 이게 아니고, 기획까지만 하고 마케팅 분석을 통해 ‘어떤 광고를 만들겠다!’라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 까지는 배우는데, 촬영하고 편집까지 가르치는 곳은 거의 없거든요. 전공 수업 중에서도 「광고제작촬영」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 그냥 카메라 몇 번 만져보니 그 학기가 끝나버리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제 실력은 그 정도의 수준에서 멈춰 있을 수밖에 없었고,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아! 내가 이 광고학 전공에 플러스 알파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제가 기획한 광고나 프로그램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기술을 배우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걸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도 하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상담을 받기도 하다가 HRD-Net이라는 걸 알게 됐고, 거기서 한국IT아카데미가 방송영상촬영을 가르쳐 준다는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그렇게 여기 등록을 하게 됐었어요."
Q3 훈련기관과 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한국IT아카데미의 과정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 : "저는 요즘 시대에는 모든 걸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기획을 좀 할 줄 안다고 해서 그것에만 안주하지 않고, 촬영과 편집까지 포함해서 제가 기획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프로세스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촬영과 편집을 배울 수 있는 곳을 두루 알아봤었는데, 사실 영상 기획이나 SNS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참 많아요. 그런데 촬영과 편집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데다가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할당해 주는 곳은 여기 한국IT아카데미 밖에 없더라고요. 저 여기 등록하기 전에 여러 곳의 조사를 다 했었거든요."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조금 더 부각시켜 주세요. ^^)
서 : "(웃음)저는 특히, 그 과목별 배분시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교과목의 수준도 그렇고, 커리큘럼을 다 읽어보니 촬영하고 편집이 주가 되는 그런 교육과정이라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어요."
이 : "솔직히 저는 이 방송영상 과정에 대해서 다른 곳도 알아보고 이랬던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 그런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요. 영상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아! 이건 꼭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구디역이 집과 정말 가깝기도 하고요. 여기도 구디역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환경적으로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에 입학 상담하느라 학교장님하고 통화했을 때에도, 제가 방송영상 분야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상담하면서 이곳을 잘 선택했다고 결심을 더 굳혔던 것 같아요."
Q4 이 과정엔 팀별로 수행하는 과제가 많았을 텐데, 팀원들과 있었던 일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서 : "이게 근데... 약간 어려웠던 걸 얘기 드려야 돼요? 아니면 팀원 간의 갈등? 이런 걸 말씀 드려야 돼요?"
(갈등도 해결이 잘 됐다면 얘기해 주시면 좋고요. 현재도 진행 중이시라면.. 다른 얘기를 해주시는 게...^^;)
서 : "(웃음)아뇨! 아뇨! 그렇지는 않고요."
이 : "(웃음)많이 힘들었니?"
서 : "마지막에는 진짜 좀 힘들긴 했어요.(웃음) 저는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그러니까 각자 개개인이 촬영하고 편집하고 이렇게 했던 게 아니라 첫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원큐로 팀원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있었거든요. 그게 ‘공감 프로젝트’라는 거였는데, 저희가 주제도 직접 선정했던 데다가 기획도 ‘정말 잘 했다!’ 라는 자부심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어서 더 열심히 했었어요. 그렇게 저희끼리 되게 만족하는 좋은 기획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의도했던 대로 잘 안 되고 많이 힘들더라고요. 팀원들은 한여름에 야외촬영 하면서 땀 뻘뻘 흘리지, 영상은 의도했던 대로 잘 안 찍히지. 영상이라는 게 생각했던 대로 완벽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기획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던 게 약간 좀 허무하기까지 했고요. 막상 다 촬영하고 나서도 기대에 못 미치고 만족스럽지도 못 하니까 엄청난 멘붕에 빠졌었어요. 편집도 하기 싫을 정도로, 촬영본을 보는 것조차 너무 힘겹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활동이 아니라 조별활동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편집을 시작했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계속해서 하다 보니까 뭔가 조금조금씩 따로따로 놀던 퍼즐들이 맞춰지는데, 그때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팀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면서 편집을 하다 보니 CG그래픽도 멋있어지고, 영상의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는 걸 보면서 ‘와~ 그래도 우리가 나름 괜찮다. 잘 했구나!’라고 서로 격려도 해주고, 저 스스로도 보람을 정말 많이 느꼈었고요. 이런 과정들을 거쳤기 때문인지 나중에 발표할 때 왠지 더 뿌듯하더라고요. 이때 ‘아!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한 번 시작한 거, 끝까지 책임을 지니까 도리어 굉장히 큰 보람으로 돌아오는구나!’라는 것을 처음 느껴봤어요. 이 일을 계기로 팀원들과 더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아서도 정말 좋았고요."
(그 팀 안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었나요?)
서 : "저는 그때, 야외 촬영을 주로 담당했고요. 실내 촬영은 다른 팀원이 했는데, 그때 저는 출연진 역할도 했었어요. 스튜디오에서는 출연진, 야외촬영에서는 카메라맨을 했었습니다."
이 : "저는 처음부터 쭉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에 기획만 같이 했던 팀은, 뭔가를 실현하기 전에 말로 하는 기획수업이었던 데다가 워낙 초반인지라 서로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꽤 많았었어요. 그런데 그게 기획 수업이라 실제로 무언가가 만들어지지는 않으니까 의견 충돌이 생겨도 그냥 거기서 어떻게 잘 마무리하면 됐었거든요. 그런데 수업 진도가 뒤로 갈수록 촬영도, 섭외도 실제로 하게 됐고, 너무나도 많은 변수들이 생기면서 서로의 의견을 잘 수렴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무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되게 사소하게 넘길 수 있는 날씨나 환경적인 작은 부분들까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많이 배우게 됐거든요. 어쨌든 저희가 다 처음 배우러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격도 모두 다르고, 생각도 다른 건 당연한 거잖아요. 만일 누군가 경력이 있거나 했다면 끌어줄 수도 있었을 텐데 모두가 똑같이 모르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자기주장에 대한 답을 모르는 그런 기획도 많았거든요.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 경험이었어요. 최근에는 마지막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를 하나 찍었는데, 이것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개사부터 기획, 그리고 소품과 장소섭외까지 직접 했고, 촬영일 전까지 카메라 동선도 모두 함께 연습하면서 많은 시간을 노력 했거든요. 지금은 마지막 후반편집 단계까지 결과물이 나왔어요. 처음에는 촬영도 편집도 잘 모르는 게 많아서 찍을 때도 마음에 안 들고 찍은 것도 마음에 안 들고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같이 어느 정도의 선까지 실력이 올라온 상태에서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처음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아진 게 보인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그런지 이번 결과물이 나왔을 때 이전보다 더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 : "아! iKON(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라는 곡을 개사했고요. 제목은 ‘그날이 왔다’인데, 이야기는 월급날부터 시작이 돼요. 가사는 ‘취업을 해도♪ 돈을 벌어도♬’ 이렇게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 주인공은 돈을 벌지만 나가는 돈이 많아요. 그럼에도 취업한 우리에게는 소소한 행복이 있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Q5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던 만큼 수료의 아쉬움도 크시겠어요. 이제는 팀으로서가 아니라 각자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텐데, 마지막 한마디를 전한다면 무엇인가요?
이 : "6개월이라는 시간이 엄청 금방 지나가서 많이 아쉬워요. 처음에는 되게 열정적이었던 친구들도 지금은 막 기운이 빠져서 거의 나뒹구는(웃음) 그런 모습을 간혹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힘들지 않은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이왕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영상이든 아니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 찾아서 앞으로 그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경력이 다방면에서 있으신 것도 하고 싶은 것들을 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걸 할 때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 같아요.)
이 : "저는 사실 이번에 영상을 배우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의 끝판왕을 본 것 같아요. 다른 걸 할 때보다도 더 재밌거든요."
서 : "저도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동안 제가 배워오면서 잘했던 부분도 있겠지만 못했던 부분도 물론 있을 테고, 팀원으로서도 제가 잘한 부분도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팀원들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커지니까 또 정이 더 가기도 하네요. 지금 이미 취업을 한 친구들도 많고, 아직 못한 친구들도 있는데, 각자 열심히 함께 으쌰으쌰 했던 만큼 취업해서도 서로 자주 보면서, 앞에서 끌어줄 수 있으면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줄 수 있으면 밀어주는 그런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6 이 과정을 수강하신 것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와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이 : "음. 저는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 보다는 사회 경험이 더 있어서 그런지 이 과정을 시작할 때 선생님을 특별히 중요하게 봤었어요. 왜냐면 한 반은 그 반의 담임이 이끌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저는 뭔가 하나를 하더라도 대충대충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저희를 맡으신 담임 교수님은 열정도 있으시고, 실제로 PD를 하셨기 때문인지, 저희가 하고자 하는 만큼 잘 이끌어 주시기도 했어요. 그 덕에 이 과정을 잘 수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기획을 포함해서 실무에서 실제로 방송할 때 알아두면 좋은 그런 작은 부분들까지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아서 정말 만족해요."
(담임의 역할을 중요하게 보셨던 건 아무래도 유치원에서 근무하셨던 영향이 있었던 걸까요?)
이 : "그쵸. 근데 사실 저는 더더욱 시간이 아까운 사람이잖아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이 과정을 시작한 것 자체도 되게 큰마음을 먹었던 것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하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고, 배워가면서도 ‘아! 이게 내가 잘 맞는구나!’ 싶더라고요. 수료하고 나면 우선은 취업을 먼저 할 테지만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저의 프로덕션을 하나 차리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이 목표에 대해서도 담임 교수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서 : "저는 사실 처음에는 만족했다가, 나중에는 불만족했다가, 그러고 다시 만족한 케이스에요. 일단 만족했던 건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것을 같이 기획하고 활동하는 것이 저에게는 신선한 경험과 유익한 시간을 가져다준 거예요. 그런데 제가 원래 툴을 아예 못 다루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촬영과 편집 수업을 들어가면서부터는 아예 모르는 언어, 그러니까 프로그램 언어와 컴퓨터 언어, 그리고 기술 용어들이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어렵다보니까 ‘이게 내 길이 아닌가? 내가 잘못 들어왔나?’ 이런 생각까지 갖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팀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마무리 지으면서 이걸 극복할 수 있었죠. ‘아!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이 과정을 배우는 동안에 느꼈었거든요. 사람 일이 모두 그렇잖아요. 굴곡이 있고. 무언가를 배울 때에도 어떤 분은 힘들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고, 그게 꼭 항상 안 좋을 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을 때도 있다가 힘들 때도 있고, 그리고 다시 좋을 때도 있는, 이런 걸 반복하기 때문에 ‘불만족해!’ 아니면 ‘아! 만족해!’ 이런 걸 재단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냥 이 수업이 6개월이라는 시간은 모자르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면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의 심지에 불을 지펴준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길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이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한 자신을 믿고 앞으로 쭉 나아간다면, 그게 어떤 방향이든지 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음. 그리고 솔직히 기술 같은 건 혼자서도 배울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공부하는 게 더 큰 성과와 효율이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하면 시간도 규칙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3일천하로 끝나버릴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함께 배우는 동료가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혼자일 때보다 뭔가를 더 하게 되는 게 저한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고 더 큰 도움이 되면서, 서로 의지도 됐던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같이 교육을 받은 것, 이 자체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과정뿐만 아니라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고 계신 거군요!)
서 : "어우 그럼요! 그거 인터뷰에 넣어주세요. 제 마음 딱 그거에요."
이 : "저도 조금 덧붙여서 얘기하자면,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주원이와는 반대로 편집 툴은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었던지라, 편집보다는 기획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 좋았어요."
(두 분의 강점이 완전 반대였네요. 두 분이 한 팀이었으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같이 작업하셨던 적은 있나요?)
서 : "아뇨. 그러고 싶었는데 누나가 저랑 같은 팀을 하는 게 싫었나 봐요. 그래서 아쉬워요.(웃음)"
Q7 마지막으로 취업을 앞둔 각오나 다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 : "이번에 배운 방송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을 저의 전공인 광고홍보에 플러스 알파로 해서 방송계의 지식과 전공 지식을 같이 살려서 할 수 있는 것은 케이블 방송 회사에 취업하는 게 딱 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꼭 케이블 회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배웠던 지식과 기술들을 잘 활용하고, 실무전선에서 더 배워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기획한 광고 영상은 촬영과 편집까지, 물론 혼자서 다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 또는 부서원들과 함께 작업하겠지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빨리 조치할 수 있는, 그런 능력 있고 책임감도 있는 만능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이 : "저는 편집보다는 촬영에 좀 더 관심이 있거든요. 카메라로 기억에 남을 만한 예쁜 장면을 담아내는 그런 일이요. 제가 직접 만들고 싶어지는 영상을 다루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제가 취업처를 찾을 때의 포인트가 이거에요. 특히나 조연출 같은 직업은 저보다 어리고 더 잘 하는 친구들이 훨씬 많이 가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방송 쪽 보다는 그냥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거죠, 사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일 할 때도 웨딩 업계였거든요. 웨딩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나 더 사람을 예쁘게 담을 수 있잖아요. 지금도 웨딩 업계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계속 보고 싶은 영상? 사람들에게 그런 영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한 사람의 삶이던지 어떤 중요한 순간이던지. 예전에는 사진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더 살아있는? 그런 영상으로 만들어서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꿈이에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인터뷰 내내 서로의 이야기들을 정신없이 주고받았던 것 같다. 한국IT아카데미 구로캠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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